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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실습/자바 웹 프로그래밍 Next Step

1.6 학습 방법

by Jint 2024. 3. 19.

지금까지 학습하는 방식을 보면 이론적인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진 후 무엇인가를 만드는 경험을 하는 방식으로 학습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음악과 미술 같은 경우에도 경험을 통해 음악과 미술에 대한 즐거움을 먼저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인 학습에 치중함으로써 음악과 미술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거부감을 가지도록 만든다.
물론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는 것도 하나의 학습 방법이지만 경험을 통해 즐거움을 느낀 후 이론적인 학습을 하는 것 또한 좋은 학습 방법이다. 하지만 초, 중,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기초부터 이론 위주의 학습 습관이 자연스럽게 베어 있어 소프트웨어 학습 또한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학습하는데 있어 이런 접근방식이 맞는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현재 학습하고 있는 지식이 어느 곳에 활용될 것인지 공감이 될 때 깊이 있게 몰입할 수 있으며, 몸으로 체화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곳에 활용될 것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달하는 지식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할 뿐이며, 쓰레기 지식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를 학습하는데 있어서도 같다.

지금부터라도 이 같은 접근 방식을 깨고 이론적인 지식은 모르더라도 일단 무엇인가를 만들면서 즐거움을 느껴보는 경험을 하면 어떨까? 특히 양파 껍질을 깨는 첫 번째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는 즐거움이다. 이런 즐거움을 느낀 후 두 번째 양파 껍질을 벗겨 나가는 단계에서 이론적인 지식을 조금씩 쌓아나가면 된다. 앞의 "일단 시작해 보자." 절에서 제안한 온라인 자료들을 활용해 일단 무엇이라도 만들어 보자. 일단 무엇이라도 시작해 프로그래밍,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을 깨야 한다. 프로그래밍, 컴퓨터가 만만해 보이고, 이 만만한 놈을 활용해 내가 원하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흥분된 경험을 해봐야한다. 이 즐거움과 흥분이 있어야 앞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양파 껍질을 벗기면서 경험하게 될 힘든 산을 슬기롭게 넘길 수 있다. 처음부터 기초 이론에 집중하면 프로그래밍과 컴퓨터는 거대한 산처럼 느껴져 넘지 못할 산이라 생각하고 넘을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된다.
프로그래밍과 컴퓨터는 정말 만만한 놈이다. 누구나 정복할 수 있다. 정복할 수 없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다. 첫 번째 양파 껍질을 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두려움이 자신을 압도하기 전에 즐거움과 자신감이 충만하도록 자신을 탄탄히 하는 것이다.

코딩을 지탱하는 기술(니시오 히로카즈 저/김완섭 역, 비제이퍼블릭/2013) 이라는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이 학습할 것을 추천한다.

1) 필요한 부분부터 흡수한다.
완벽 주의를 누르고 배우고자 하는 동기 극대화

2) 대략적인 부분을 잡아서 조금씩 상세화한다.
대략적인 구조를 잡고, 조금씩 상세한 정보로 접근

3) 끝에서부터 차례대로 베껴간다.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고민하는 것은 무익하기 때문에 우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지식을 복사하는 것

대부분의 학습은 첫 번째 단계(필요한 부분부터 흡수한다)만 잘 습관화해도 지치지 않고 학습을 지속할 수 있다. 처음 시작 단계부터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현재 상태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이해하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6개월, 1년이 지난 후 다시 도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면 좋겠다. 프로그래밍이 0과 1로 나뉘고, 정확하게 정답이 떨어지는 디지털 세상이지만 사람은 아날로그적인 성향을 가진다. 자기 자신을 너무 완벽함 속으로 밀어 넣기보다 한 번에 모두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다독이면서 학습할 때 오랜 시간 동안 지속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자신의 학습 스타일을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면서 깰 수 있다면 이는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는 것보다 자신의 삶의 틀을 깨는 더 중요한 학습이 될 것이다.
"코딩을 지탱하는 기술" 책은 위 학습 방법과 관련한 내용 이외에도 프로그래밍 언어가 어떻게 변화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학습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추천하면서 이 장을 마친다.

-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 저/강주헌 역, 갤리온/2012):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든 일이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배움 또한 좋은 습관을 만들 때 가능하다.
- 이너 게임-배우면 즐겁게 일하는 법(티머시 골웨이 저/최명돈 역,오즈컨설팅/2006): 배움에 대하여 다른 관점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몰입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 몰입의 즐거움(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저/이희재 역, 해냄/2007):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몰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몰입하는 것이 왜 어려운지에 대해서도 다룬다. 개발자에게 있어 몰입은 특히 즐겁고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첫 번째 양파 껍질을 벗기고 두 번째 양파 껍질을 벗기기 위한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두 번째 양파 껍질을 벗기는 도전에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참고도서 : https://roadbook.co.kr/169

 

[신간안내] 자바 웹 프로그래밍 Next Step

● 저자: 박재성 ● 페이지: 480 ● 판형: 사륙배변형(172*225) ● 도수: 1도 ● 정가: 30,000원 ● 발행일: 2016년 9월 19일 ● ISBN: 978-89-97924-24-0 93000 [강컴] [교보] [반디]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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